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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고 경운박물관] 『갖옷, 겨울을 건너다』 2025 공동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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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9-22 10:04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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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운박물관·국립대구박물관 공동기획전 


『갖옷, 겨울을 건너다

 

 

◇ 전시개요

 

■ 장 소 : 경운박물관 기획전시실(경기여고 100주년기념관 1층)

■ 기 간 : 2025년 9월 25일(목) ~ 2025년 12월 27일(토)

■ 주 최 : 경운박물관 ‧ 국립대구박물관

■ 내 용 : 모피와 가죽으로 지어낸 조선 겨울옷 전시

■ 자 료 : 갖옷 복식유물 100여 점

 

 

◇ 전시설명


경운박물관(관장 설영자)과 국립대구박물관(관장 직무대리 최환)은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협의체 사업으로 2025년 공동기획전 <갖옷, 겨울을 건너다(2025.9.25.~12.27.)>를 개최한다. 복식문화 특성화 박물관협의체 공동사업은 2020년부터 시작했으며, 경운박물관과는 세 번째 협업 전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경운박물관의 소장품 중 짐승의 털과 가죽으로 만든 옷인 ‘갖옷(裘)’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전시는 [프롤로그], [제1부 갖저고리·털배자], [제2부 털마고자·갖두루마기], [제3부 난모·털토시·가죽신], [제4부 모피의 확장] 4부로 구성했다.

 

프롤로그에서 ‘송시열 초구(재현품)’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유산이자 19세기 이전 유일한 털옷으로 남아 있는 우암 송시열(宋時烈, 1607~1689)이 입었던 담비털 저고리(貂裘) 재현품이 주목된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의 가죽옷과 가죽신 착용 기록부터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徐有榘, 1764~1845)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갖옷 기록 등을 통해 모피를 향유 해 온 발자취를 살펴본다.

 

제1부는 ‘갖저고리·털배자’를 통해 근대기 갖옷을 소개한다. 19세기 말~20세기 초 전해지는 갖옷 중 여성들이 많이 착용한 안에 양과 토끼털 등을 댄 갖저고리와 털배자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특히 갖저고리의 모피 안감과 함께 난모 및 털옷 숙련기술전수자의 제작도구도 전시하여 일제강점기까지 가지가지의 털들을 갖추어 놓은 가게인 모물점(毛物店)이 활발했지만, 광복 이후 전쟁과 산업화로 사라진 갖옷의 역사적 배경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제2부 ‘털마고자·갖두루마기’는 근대기에 탄생했거나 보편화된 마고자와 두루마기를 중심으로 갖옷을 살펴본다. 포(袍) 형태 중 1627년 정묘호란(丁卯胡亂) 당시 순절한 남이흥 장군의 사슴가죽으로 만든 네모난 깃의 포(재현품)를 시작으로 근대기 등장한 신한복인 ‘마고자’와 의제개혁을 거치며 보편화된 좁은 소매의 ‘두루마기’에 주목하였다. 황실 종친이 애용했던 여우털로 안을 댄 마괘, 삵(살쾡이)과 양털로 안을 댄 마고자, 한국에서 청설모로 잘 알려진 청서피(靑鼠皮)로 안을 댄 여성 갖두루마기 등을 전시하였다.

 

제3부 ‘난모·털토시·가죽신’은 혹한의 계절 우리의 머리에서 손과 발까지 보호했던 각종 복식을 살펴본다. ‘모자의 나라’ 한국은 방한 목적으로 다양한 형태와 종류의 난모(煖帽)를 착용하였는데, 특별히 서양의 후드(Hood)처럼 어깨까지 덮었던 휘항(揮項)이 주목된다.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의 그림과 조선풍속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남바위·풍차·아얌 등이 전시된다. 또한 가죽신을 만드는 수선공을 ‘갖바치’라고 하였는데, 가죽신 중 다양한 형태의 혜(鞋)를 함께 전시하였다.

 

제4부 ‘모피의 확장’에서는 근현대에 사용된 모피 용품을 돌아본다. 1900년대 망토부터 근현대 남성의 모자와 가방, 여성들의 핸드백과 코트, 한복 디자이너의 갖옷 응용 작품까지 모피가 확장되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든 내용을 담았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아온 우리의 조부모와 부모가 사용했던 추억과 스토리가 담긴 모피 기증유물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동물의 털을 써서 겨울옷을 짓되, 그 털을 겉으로 드러내어 자랑하지 않고 그 따뜻함만을 취했던 옛사람들의 옷 짓기의 미덕을 돌아보고, 갖옷에 담긴 지혜와 정성 그리고 그 안에 스며든 삶의 흔적을 느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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